7년 전, 재수를 선택한 딸을 기숙 학원에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나는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딸의 두려움과 나의 불안, 딸이 돌아오는 시간까지 나도 함께 성장하며 기다리겠다고 결심했다.
그때부터 나의 하루는 퇴근 후 가방을 싸서 카페로 이어졌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던 내게 책은 조용히 손을 내밀었다.
그날부터 나는 읽고, 쓰고, 또 읽었다.
마음이 복잡하고 정리가 되지 않을 때, 책 속에서 길을 찾았다. 그렇게 한 권, 또 한 권 쌓이다 보니 어느새 마음 한편에 작은 희망이 피어났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하루를 잘 살아내기 위해 쓴 기록들이 결국 나를 여기까지 데려다 주었다.
이제 나는 책을 함께 읽는 사람들과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독서 다이어리를 만들어 읽고, 쓰기를 하며 날마다 조금씩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 공부를 시작한 대학생으로 살아간다.
늦은 시작이었지만, 내 삶은 이제 더 단단해졌다.
이 시집은 내가 흔들리던 날들에 썼던 작은 숨결의 기록이다. 그 모든 순간이 기적이었기에 존재하는 오늘에 깊이 감사한다.
• 온라인 쇼핑몰 기획, 관리자 17년 근무 퇴직
• 동강대학교 미디어콘텐츠학과 재학중
• 7년전 독서로 자기계발 시작해 북콘서트를 개최하고 독서모임을 리딩
• 북콘서트 6회 개최 (구수환작가, 이정훈작가, 나태주시인, 오미경작가등)
• 시드 독서 모임 운영
• 23년 11월 시드다이어리 출간
• 해피프로덕션 대표(AI튜토리얼 코치)
• 블로그 https://blog.naver.com/okfruit
• 시드온 쇼핑몰 https://smartstore.naver.com/cydon